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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먹지 말고 대충 해먹자!/그래도 외식 한번은 하자.

오목교역에 이런 식당이 ?!? 왕돈까스 &왕냉면 !!






저는 11시에 시청역에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집에서 나왔습니다.
지하철을 타러 내려가니 친구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이제 일어났다고, 10시 30분에, 예상은 했습니다.
그래서 미리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버릇 고쳤나 싶어서, 하지만 역시는 역시랍니다.
사람 바뀌면 죽은다더니 딱 맞았습니다.










내 책창고 예스24.










그래서 시간도 보낼 겸 예스 24로 출근하여 책을 읽고 있는데
갑자기 배가 너무 고파 왔습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목교역에 이제 막 생긴,
네이버 지도에 출생신고도 아직 하지 않을 듯한,
돈가스 가게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동신한방병원 맞으면 !








도착을 하니 11시 오픈이라
조금 기다렸다가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동안 어떤 메뉴들을 파는 집인지 둘러봤습니다.








 









이름이 적혀 있지는 않지만 상당히 다양한 메뉴를 파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제 돈가스 100%에
돈육 등심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실내는 상당히 깔끔합니다. 선결제 시스템입니다.
30명 이상 앉을 수 있은 것처럼 보였고 들어보니 2층도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창가 쪽에는 혼자 오신 분들을 위한 자리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혼자 먹더라도 부담 없이 와서 먹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더 다양한 메뉴 구성입니다.
게다가 밥은 셀프로 무한 리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얼리지 않은 생등심으로 만든 옛날 경양식 돈가스.
저는 1번 세트를 시켰습니다.
냉면도 상당히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시켜봤습니다.

저는 밥을 많이 먹지 않지만 배가 크신 분들
혹은 밥을 사랑하시는 분들은 이곳에 오시면
딱 좋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 감동...










“이모, 여기 반찬 좀 더 주세요.”를 선뜻 외치지 못하는 저는
이런 식당이 너무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같은 식당이면 이렇게 셀프로 마련되어 있는 식당으로 찾아가는 편입니다.

그래서 한식뷔페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습니다.

김치와 단무지, 무말랭이 일식집에서 나오는
작은 고추절임도 있었고,
우동국물 같은 것도 있었는데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옆으로는 타르타르소스와 일반 돈까스 소스,
양념 비빔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부족하시면 바로바로
채워가실 수 있게 해 놓았습니다.





 

 

어벤져스 !!! 어셈블....









영광스러운 자태입니다.
돈가스에는 소스가 뿌려져서 나오는데
이래야 경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양도 괜찮은 느낌입니다.









왕냉면 인정..응 인정...









제 손 한 뼘이 22cm 정도 되는데
제 손이 들어갈 정도로 그릇이 큽니다.
양이 적은 게 아니라 그릇이 커서 애들이 
작아 보이는 것입니다.
먹다 보면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배가
불러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부끄럽겠지만 밀착취재를 해봤습니다.
고명들이 아주 정갈하게 파테르를 하고 있는 모습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매운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은 셀프코너에 마련된 양념장을 더 첨가하셔서
드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엔 돈가스의 차례입니다.
경양식 돈가스는 부먹으로 먹습니다.
"튀김옷이 눅눅해져서 맛없는 거 아냐?"
생각했는데, 그 나름의 맛이 있었습니다
제 입맛에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튀김옷이 소스에 살짝 절여지니 더 맛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누군가가 했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돈까스는 바삭하게 먹는 음식이 아니라고,
그 말에 그럼 왜 튀기냐고 반박하는 것까지
들어봤던 기억이 납니다.



 

 









면은 아주 쫄깃쫄깃한 면발입니다.
그렇다고 너무 질겨서 잘 안 끓어진다거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냉면 육수도 딱 적당히 달큼 시큼한 게 시원하고 맛있었습니다.
테이블엔 겨자와 식초가 마련돼 있고
셀프코너에는 매운 양념이 있으니입맛에 맞게 변형해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잘 to the 먹.








이번 사고 현장은 좀 비스듬히 찍어줬습니다.
아주 깔끔하게 잘 먹었습니다.
솔직히 조금 노력해서 먹었습니다.
양이 제 기준에선 상당한 양이여서
끝에 조금 힘들었지만 성공했습니다.












보내기 전 영정사진도 하나 찍어 줬습니다.
잘 먹었다. 고마웠다. 다음에 또 오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후 저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여의도로 갔습니다. 장소가 변경됐습니다.
친구 말로는 한강에서 불꽃축제가 있다고
가보자고 그러길래 따라갔습니다.








더 현대 서울








하지만 그 마저도 제 친구는 늦게 왔고
그러려니 하며 ‘더 현대 서울’ 내부를
구경했습니다.















안에 사람이 엄천 많았습니다.
근처에 축제 때문에 이런 지 원래 이런 곳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실내를 구경하고 친구를 만나서
밖으로 나와서 밥을 먹고 한강으로 향했습니다.














보이시나요..? 자리를 잡기 위한 열정들이 아주 대단합니다.
저는 친구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만
같이 구경을 하고 그 뒤로는 집에서 할 일이
있는 관계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불꽃축제, 아주 보고 싶지만
다음 년에 보는 걸로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