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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먹지 말고 대충 해먹자!/그래도 외식 한번은 하자.

“호빗, 뜻밖의 여정”을 이을 “호구, 뜻밖의 발견” !!! 목동불백.

“아니 집 주변에 이런 가게가? 목동불백.”

어제 너무 늦게 잠이 들어서 오늘 늦잠 자야지 했지만
'늦게 자는 건 괜찮은데 늦게 일어나는 건 안돼.'
라는 정신으로 아침부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아침부터 해야 하는 것들을 해치우다 보니
어느덧 오후가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이 아주 빠릅니다.

깜빡하고 아주 중요한 거 놓칠 뻔했습니다.


그래 나에게 제발 웰컴을 외쳐줘.



2021년 이후 서울로 전입한 청년층에게
웰컴 박스를 주는 사업이 있습니다.

역시 서울은 혜택이 많은 도시입니다.

식기세트, 공구세트, 위생용품세트.

이렇게 세 개가 있는데 하나만 신청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 갖고 싶은 욕심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신청자에 한 해 각각 2000명씩 선발하는 이벤트였습니다.

공구세트가 너무너무 갖고 싶었으나 경쟁률이 3:1이 넘었습니다.

포기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일 경쟁률이 낮은 식기세트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공구세트는 받아도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전혀 다룰 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식기세트를 고르긴 했지만 그래도 2000명이 조금 넘습니다.
'제발 이거라도 걸려라.'라는 생각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만약 된다면 집에서 요리의 꿈을 펼치며 살아 볼 생각입니다.
생각은 생각일 뿐 실천이랑은 다른 문제입니다.

 

너... 내 먹이가 돼라 !!




그런 와중에 이런 것도 발견을 했는데요.
지방에 살다 온 저는 이런 다양하고 많은 혜택이
생소하지만 한데요. (내가 몰랐던 걸 수도 있습니다.)
이 것도 한번 신청해 봤습니다.
된다면 식이섬유와 비타민을 제 몸에게
공급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으며 살기 힘든데,

특히 남자분들은 더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과일을 사본 적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청년의 3대 영양소가 카페인, 니코틴, 알코올이라는데
이렇게 과일, 채소를 챙겨주는 사업이 있다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당첨되면 묻고 더블로 감사합니다.



해당되시는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금요일까지 받는 것 같습니다.

그 후 저는 남부터미널에 일이 있어서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저녁 늦게 일이 있다니

서글프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가는 길에 작년부터 눈에 들어왔었는데
매번 가지 않았던 미지의 가게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무언가에 홀린 듯이 그렇게 들어갔습니다.










목동 불백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 405-96

오목교역 7번 출구로 나와서 조금만 가면 바로 나옵니다.













다양하게 파는 식단인 것 같습니다.

모두 먹어보고 싶지만 배가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스트레스가 많은지
매콤한 게 당겨 비빔 칼국수를
시켜 보았습니다.
하루 종일 한 일이 아무것도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실내의 벽을 이렇게 꾸며 놓으셨습니다.
느낌이 아주 좋았습니다.
저희 집 벽도 이렇게 꾸며 놓고 싶다는 생각이
훅하고 지나갔지만, 미니멀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에
다음 생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내부는 깔끔한 백반집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다 안 담겨서 그렇지
은색 냉장고 오른편으로 자리가 더 있습니다.
적당히 큰 넓이의 깔끔한 식당이었습니다.


중년의 아주머님과 아버님 그리고 따님이
사이좋게 운영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나누시는 대화에서 화목이란 게 느껴져서
괜히 웃음이 나는 그런 가게입니다.
가정이 화목하니 손님을 대하시는
모습은 말씀 안 드려도 답을 확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드론샷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색이 너무 곱도 고기도 양이 많습니다.
너무 얇은 그런 고기가 아니었습니다.

시래기 된장국이라고 하면 될까,
저 친구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요즘 된장국에 여러 번 성공하는 것이 만족스럽습니다.







ㅃ ㅃ ㅃ 빨간맛.







제가 제 동네 근처에서 먹어본
비빔면류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너무 맵지도, 달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은
제 입맛엔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상추도 큼지막하게 많이 들어있어서 채소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건강에 좋습니다.
양도 괜찮았고 면도 탱글탱글한 것이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 날 가져요.






왔노라, 보았노라, 먹었노라.
이 것 입니다.. 고기도 적당히
양념이 돼서 달짝 짭조름한 게 맛있는 거 더하기 맛있는 거는 말하면 입만 아픕니다.
이상하게 빨간면과 고기만 보면 이렇게 먹어야 제대로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저만 그런 걸까 생각해 봅니다.


 

 

 

이름을 모르겠네...?








명태 회냉면? 그런 친구 먹을 때 보이던
녀석이 여기에도 있었습니다.
쫄깃쫄깃한 식감까지 더해주는
착한 친구였습니다.













처참한 광경은 멀리서 찍어줘야 제 맛입니다.

너무 잘 먹은 집이었고,
다음엔 한번 불백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절대 맛집 추천이 아닌
제가 먹은 것에 대한 기록입니다.
근데 맛있습니다.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